dgme@hanmail.net 053-983-0521(부부의날)

주말후기

홈 / 커뮤니티 / 주말후기

주말후기

385차 유창근비오&류영교 부부
유창근
 
2022-01-24

안녕하세요

이번 385차 ME에 참여한 유창근비오&류영교 부부입니다. 

저는 비신자인 아내와 결혼 후 아들을 낳고 지내오면서 어느순간부터 서로 대화가 없어지고 마음의 문을 닫게 되었던 거 같았습니다. 

아마 제가 속이 좁아서 먼저 마음의 문을 닫고 대화없이 지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튼 그러는 와중에 최근 둘 사이에서 매우 큰 위기(이혼)가 찾아왔고 이런저런 일들이 파도가 휘몰아 치듯 한번 지나갔었고 

그러는 와중에 아버지와 어머니의 권유로 ME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참여 전부터 우리 부부는 일단 서로 다시 잘 살아보자는 어느 정도의 합의 아닌 합의가 되었었으나 그럼 어떻게 해야 잘 살아보는 것일까 라는 방법을 몰라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계속 나누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이번 ME를 참여하게 되면서 제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어떻게 아내와 지내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확실한 이정표가 세워지게 된 계기가 되었고

아내 또한 처음에는 조금 걱정을 하였지만 막상 들어와서 경험해보니 마치 새로운 도덕수업을 받는거 같다며 매우 즐거워 하였습니다. 더욱이 아내보다 연배가

높으신 분들의 사례와 경험들을 들으면서 많이 공감하고 나중에 한번 더 만나서 대화를 해 보고 싶다는 의사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지금 이 순간 나와 아내의 상태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난 뒤의 잔잔한 바다처럼 고요하고 매우 맑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태풍은 언젠가는 또 한번 몰아칠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태풍이 오기전에 배를 미리 기둥에 잘 묶어 둔다든지, 방파제를 더 쌓는 다든지의 방법을 강구하듯 저희 부부 또한 태풍이 몰아치더라도

전과는 다른 튼튼한 밧줄을 준비할 것이며 나무기둥이 아닌 콘크리트로 바닥을 쌓아 수십년이 지나도 무너지지 않는 성을 쌓을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성을 쌓다가 조금씩 무너지기도 할 것입니다. 허나 무너지더라도 기초를 튼튼해 놓으면 다시금 쌓을 수 있듯이 기초부터 더욱 더 튼튼하게 쌓아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후기를 작성하면서도 제 자신이 또 다시 결심을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기로 하는 결심말입니다. 


ME참여 후 후기를 작성하러 오는 부부들이 지속적, 꾸준히 많이지기를 기도하며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창근비오&류영교 부부 올림... ^^


 

댓글
관리자
 
2022-01-24 15:01:05
답글   |   수정   |   삭제
유창근비오&류영교부부님을 위해 응원하고 기도드립니다~~~~!
337차 참가자
 
2022-01-24 16:44:29
답글   |   수정   |   삭제
사랑은 결심입니다^^ 385차 ME(=혼인의 재발견) 축하드리며 지금부터 첫만남의 설레임과 함께 멋진 ME부부로 사시길 기도드립니다~
김준혁
 
2022-01-24 17:23:23
답글   |   수정   |   삭제
ME주말은 참으로 신비로움 그 자체인것 같습니다. 이번주말의 다짐을 늘 마음속에 새기시고 배우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신다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말의 감동을 이어가실수 있을겁니다. 대,성,기,공 화이팅입니다.
김성래 신부
 
2022-01-26 17:04:19
답글   |   수정   |   삭제
유창근 & 류영교 부부님, 배는 정박해 두기 위해서가 아니라 먼 바다로 항해하기 위함입니다. 두분이 함께 떠나는 멋진 항해를 응원합니다.
석요섭
 
2022-02-08 07:02:58
답글   |   수정   |   삭제
설령 태풍이 몰라친다한들 두 분이 엮고 있는 사랑의 끈이 견고하다면 뭐가 문제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은 어떠한 위험을 무릎쓰고서라도 그 위험에 마주서겠다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때로는 삶에 파도가 칠 것이고 그 소용돌이에 마주서야하는 것이니까요? "사랑은 결심입니다." 이 말은 달콤한 사랑을 지속하겠다는 것이라기보다 어떠한 상황이 닥친다고 하더라도 사랑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그 결심을 살아가는 것이니까요. 살아있는 사랑, 생기있는 사랑을 하시며 살길 기도합니다.
임광호
 
2022-03-02 12:10:16
답글   |   수정   |   삭제
사랑의 결심속에 살아가는 부부들의 멋진여행 보는것 만으로도 행복입니다.^^*
박경현
 
2022-03-03 14:02:59
답글   |   수정   |   삭제
유창근 비오 & 류영교 부부님, 안녕하시지요?^^
휘몰아치는 폭풍우 속에서도 정신 줄 놓지 않고 사랑을 결심했다는 부부님의 강한 의지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ME주말을 통해 서로의 사랑을 재발견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두 분의 사랑스런 모습은 귀여운 아들 정현이게도 더 없는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비오님의 결심처럼, 이제는 어떤 시련과 어려움에서도 난파되지 않을 힘을 지니셨으니 앞으로는 사랑할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두 분의 사랑을 응원하며 기도드립니다. 다시 만난 두 분의 행복한 앞날을 축복합니다. 프란치스코&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