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다녀온 후기를 여름 끝자락에 올려봅니다.
M.E 에 대한 막연한 정보 만을 갖고 있다가 과연 지금의 결혼생활을 어떻게 하면 잘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던 차에 본당 자매님의 권유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남편은 정확한 정보도 없고 2박 3일의 일정이 길어서 부담이라고 강하게 거부했었지만, 피정 전 주말에 대한 안내를 하러 본당으로 방문해 주신 봉사자 부부님과 참여를 독려해 주신 봉사자 부부님의 노력에 감동해 그럼 한번 시도해 보자고 마음을 먹었고, 행여나 그 마음이 피정 전에 변하지는 않을까 마음을 졸이며 끊임없이 기도한 결과로 무사히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런데 피정 첫날 저녁부터 제가 급작스럽게 몸이 아파서 둘째 날을 거의 제대로 하지 못하고 겨우 몸이 나아져서 나머지 프로그램을 참여하게 되었는데 제가 아팠던 시간 동안 도와주신 봉사자님과 신부님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에요. (이제껏 부부 피정 중에 아팠던 사람이 저 뿐이라 하셔서...부끄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쉼의 시간마저 주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니 너무나 감사했고, 다른 부부님들이 이 피정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들었을 때 이 M.E프로그램은 정말 내 뜻과 마음이 있다고 무작정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주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삶 안에서 어렵고 힘든 순간에 이 시간에 저에게 베풀어 주신 은총과 사랑을 기억하며 살아가도록, 그리고 많은 부부님들께서 M.E를 통해 이 사랑을 경험 하실 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주말에 느끼신 부부간에 사랑하는 마음과 듣고 말하는 방법들 오래오래 실천하시는 사랑가득한 부부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몸이 불편하신 와중에도 2박 3일을 잘 끝내셨다니 다행입니다. 분명히 많은것을 얻었으리라 확신합니다
주말에서 얻었던 감동과 기쁨 잊지 마시고 다른분들에게도 사랑을 나누어주시리라 믿습니다. 두분 앞으로의 여정에 행복만 가득하기를 기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