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e주말 401차 백정민 요셉, 정여나 수산나 부부입니다.
저희는 본당에서 활동도 열심히 하고 부부사이도 좋은 알콩달콩 예쁜 부부를 통해 me주말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어느날 부부와 함께 식사를 하는데 그 부부가 me주말을 강력 추천하더군요. 눈을 반짝이며 me주말을 다녀오면 부부관계가 180도 달라진다고, 그러면서도 me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아끼며 추천하는 부부를 보며 me주말에 궁금증이 생겼고 옆에 앉은 요셉도 부부의 강력 추천에 호기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려 선뜻 2박3일의 시간을 낼 수 없어 어영부영 잊고 지내던 어느날 본당에서 사람들이 어느 형제님이 me주말을 다녀온 후로 사람이 정말 많이 바꼈다는 얘기를 우연찮게 듣고는 다시금 me주말에 대한 호기심과 열망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 언젠가는 me주말에 참석해야지 막연하게 생각만 했는데 정말 뜻하지 않게 친정어머니께서 아이들을 주말 동안 봐주시겠다고 먼저 연락을 주셨고, me주말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던 차에 저희 부부가 me주말을 신청할 거라는 얘기를 들은 본당 자매님이 본인이 저희보다 더 기뻐하며 me주말에 먼저 대신 신청해주어 번갯불에 콩볶듯이 me주말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me주말을 준비하면서 저는 부부생활의 전환점을 맞고자, 내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망이 커서 호기롭게 신청했다가 너무 기대가 커서 되려 실망하면 어쩌나 두려움도 있었지만 뒤에서 저희 본당 me주말 식구들과 401차 봉사부부들이 저희 부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고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정작 me주말은...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저에게는 하느님께서 현존하심을 체험하는 2박3일이었습니다. 불가능한 것들을 가능하게 하셨고...me주말을 먼저 경험했던 친구의 조언대로 모든 것을 다 내어놓고 매 순간에 진심으로, 솔직하게 다가서자 하느님께서는 그 빈자리를 은총으로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기적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요셉과 서로 손을 마주잡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눈물콧물 쏟으며 많이 울었네요.
결혼생활 동안 크고 작은 갈등 끝에 서로 반쯤 포기하고 외면하며 한쪽 눈을 감은 채 반쪽 부부로 살면서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요셉 손을 잡으며 결혼 후에 우리가 다정히 손을 마주 잡은 적이 없었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달았고,
요셉 눈을 바라보며, 요셉과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가 결혼생활 동안 정말 중요한 것을 외면하며 살았다는 것을,
우리가 서로 외면했던 와중에도 하느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함께 하셨다는 것을 그제서야 깨닫고 가슴 아팠습니다.
우리가 me주말 동안 경험한 것은 1에서 2로 나아가고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험이었습니다.
살면서 생명줄이라도 되는 냥 꼭 붙잡고 놓치면 죽을 것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하느님을 믿고 그 손을 놓아버리자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 죽음의 공포가 아니라 자유로움과 해방감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체험을 요셉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부부사이가 좋아진 것은 me주말의 은총 중 일부분이고 저에게는 나 자신과의 관계, 하느님과의 관계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me주말을 다녀오면 신랑이 좀 바뀌려나 내심 기대했지만,
요셉이 먼저 바꼈는지, 제가 먼저 바꼈는지, 확실히 me주말 이후 우리는 각자 바뀌었고 부부사이는 말할 것도 없이 좋아졌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은 편안해지고, 제 삶도 활력이 생겼습니다.
종교의 유무를 떠나, 부부생활의 좋고 나쁨을 떠나 세상 모든 부부들이 me주말의 크고 작은 기적들을 직접 체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저희에게 me주말의 은총을 허락해 주신 하느님과 2박3일 온마음을 다해 함께해 주신 김영덕 루카 신부님, 아름다운 석재기♡허용화 부부님, 안홍성♡김문선 부부님, 이진준♡최건희 부부님, 뒤에서 응원하고 기도해주신 본당 me주말 식구들, 그 모든 은총의 순간들 함께 해주신 401차 동기 부부님들, 그리고 저의 사랑하는 배우자 요셉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01차 부부님들과 함께 me주말이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삶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며 저희도 받은 만큼 다른 이들을 위해 내어놓고 기도하는 부부가 되도록,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부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감글을 읽으며 서로를 바로보는 두분의 사랑스런 모습이 그려져 눈물이 났네요
역시나 ME주말은 결코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님을 느낍니다
부부는 작은 교회,
아이들과 함께 주님 은총 가득한 가정에서 웃음꽃 피우시며 행복한 제2의 혼인생활을 이어가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저희 부부도 ME주말의 효과는 우리 부부보다 먼저 아이들의 환한 표정과 행복한 웃음에서 먼저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행복해할 아이들과 함께 예쁜 성가정 이뤄 가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좋은 시간이 계속 이어질수 있도록 대 성 기 공 분명 잘 실천하실거라 믿습니다.
"종교의 유무를 떠나, 부부생활의 좋고 나쁨을 떠나 세상 모든 부부들이 me주말의 크고 작은 기적들을 직접 체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처럼 많은 분들께 전해지도록 기도드립니다.